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9.19.월요일

野塔 방우달 시인 2022. 9. 20. 07:33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9.19.월요일
 
융은 "무의식은 우리 삶의 방향을 결정하게 되는데, 사람들은 이를 두고 '운명'이라고 부른다."고 했다. 이는 누구든 자신의 무의식에 깔린 열등감을 의식화해서 깊이 탐색하고 극복하지 않으면 그것이 곧 나의 운명이 되고 삶이 될 수 있다는 무시무시한 예언이자 경고이다. 이보다 열등감을 잘 다루어야 할 이유가 또 있을까. ㅡ <나는 나를 사랑할 수 있을까?>(강지윤 지음. 비즈니스북스 펴냄) 중에서
 
무의식은 운명이고 열등감을 잘 극복하지 않으면 그것이 곧 운명이 된다는 무서운 말이다. 수재와 영재도 비교와 열등감이 심하다고 한다. 남보다 못하다고 보이는 사람만이 열등감에 빠지는 것도 아니다. 즉 누구나 다 열등감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도 그렇지만 나의 젊음은 열등감에 빠져서 인생을 탕진했다고 볼 수 있다. 누구보다 잘 할 수 있는데 여건이 뒷받침 되지 않아 그렇게 되지 못했다고 자책했다. 진짜 자아를 미리 찾아서 열등감을 극복했더라면 지금보다 나은 사람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한편으로는 열등감에 빠진 경험으로 자존감을 다소 건진 것이 아니겠는가 하는 역전도 생각해 본다. 깊은 상처이기는 하다.
 
07:10~11:30 남부노인복지관까지 왕복 걷다. 컴퓨터 기초반 수업을 받기 위해서다. 강사가 체계적으로 잘 가르쳐줘서 많은 도움이 된다. 11,500보 걷다. 이틀 째 술을 마시지 않았다. 앞으로는 반주를 줄이고 홀로 폭주하는 것을 금해야겠다.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서다. 장기간 병으로 고통받지 않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