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8.04.목요일

野塔 방우달 시인 2022. 8. 5. 07:32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8.04.목요일
 
"삶의 목적을 알고 있어야 한다 ㅡ 모든 새는 항상 둥지를 어디에 틀어야 할 지 알고 있다. 둥지를 어디에 어떻게 틀어야 할 지 알고 있다는 것은 삶의 목적을 알고 있다는 말이다." - <톨스토이의 인생론>(메이트북스 펴냄) 중에서
 
여기서 둥지는 어떤 장소가 아니라 방향일 것이다. 새가 둥지를 트는 곳은 환경이 좋은 곳이다. 온도가 살기에 적정하고, 바람의 세기가 알맞고 생명을 보전할 수 있는 안전한 곳이고 먹이 잡기가 용이한 곳은 필수일 것이다.
 
사람이 인생의 둥지를 틀 곳은 온 인류가 함께 평화롭고 풍요로우며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는 것에 목적을 두어야 할 것이다. 나만 잘 먹고 잘 살면 되고, 출세하면 되고, 명예로우면 되는 것이 아닐 것이다. 배려, 사랑, 나눔 등 공동 생활의 기본이 꽃 피는 곳일 것이다.
 
자기가 돈 많이 벌고 높은 지위에 오르기 위해 남들을 밟고 죽이고 올라 가는 이들이 많다. 한심한 정치인 경제인도 많다. 먹고 살기 위한 몸부림으로 보통 사람들도 사기, 거짓, 강도, 살인, 도둑질 등으로 삶을 영위하려는 이들도 많다. 인간이 최소한 남들에게 피해는 주지 않고 살아야 한다.
 
12:00~ 기초 영상 편집 교육을 받으러 남부노인복지관까지 왕복 걸었다. 비가 오지 않아 다행이었지만 걷기에는 아직 덥다. 그래도 즐거운 마음으로 12,000보 걸었다. 2시간 강의도 재미있었다. 배움의 즐거움도 다시 느낀다. 컴퓨터 기초와 기초 영상 편집을 배우는 목적이 뚜렷하기 때문에 덥고 어렵지만 힘든 줄 모르고 몰입해서 즐겁게 배우고 있다. 멋진 강의 자료를 만들기 위해서다.
 
강의를 마치고 강사님과 강의장 근처 염소고기 전문점에서 수육 2인분, 소주 2병을 주문해서 맛있게 먹고 마셨다. 한 달만이다. 나와 갑장이며 온갖 인생 이야기를 나눴다. 강사님과 지난 주에 약속을 잡았다.
 
나는 인연과 의지를 중요시 한다. 강사님과는 7~8년 전에 춘천에서 인연을 맺었다. 춘천여성회관에서 영상 편집 강의를 들었다. 그 후 계속 만남을 유지하며 대화를 나눴다. 오늘은 좀 더 속 깊은 얘기도 서로 했다. 사람마다 사연이 다 있다. 열심히 사시는 분이다. 내게도 고마운 분이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