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5.28.토요일

野塔 방우달 시인 2022. 5. 29. 04:13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5.28.토요일
 
어제 오늘이 지방선거 사전 투표일이다. 예산도 많이 들지만 주권 행사기회를 확대해 주는 편리한 제도인데 어쩌다 불신하는 지경에 왔다. 다시 투표율이 높아지기는 하지만 불신의 이유는 일부 맹신자, 추종자, 광신자들 때문일 것이다.
 
나도 사전 투표를 하다가 하지 않다가 오늘은 다시 했다. 12:00 아내와 함께 지정된 장소에서 무사히 마쳤다. 투표용지 7장에다 정확히 기표했다. 투표 후 집 근처 샤브샤브 전문점에서 점심을 먹다. 소주 한 병도 마시다. 3,000보 걷다.
 
20:30~23:00 '야탑 수행길' 단축 코스로 산책을 하다. 밤 산책에도 봄꽃들은 아름답다. 금계국, 망초꽃, 장미꽃들이 많이 보인다. 피곤해서가 아니라 많이 쉬면서 하늘을 보고 땅을 보고 그 사이에 있는 것들을 유심히 봤다. 아니 그냥 보기도 했다. 11,500보 걷다. 총 14,500보다.
 
많이 심경을 쓰고 싶지만 공개되는 일기라 줄인다. 사람 마다 걱정 없는 이는 없다. 나도 그렇다. 세월만이 약이 된다는 것을 안다. 이것 또한 지나간다. 지나고 나도 상처는 남는다. 돌이킬 수도 없는 것이 인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