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발표 신작

봄날 산책

野塔 방우달 시인 2022. 5. 8. 18:05

** 봄날 산책 **/방우달(처세시인)

 

5월 초 주말 홀로 소양강변 산책하다.

여행객들은 음식점마다 카페마다 마냥 즐겁다.

 

강변 땅부자들은

농사 짓느라 정신없이 바쁘다.

 

나보다 몇 배 많은 돈을

기름진 땅에 묻어두고

 

농부들은 개미처럼 일하고

나는 베짱이처럼 산책을 즐긴다. 

 

여행객 농부 산책자 어느 누구도

옳고 그르고 좋고 나쁘지 않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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