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4.28.목요일
갑자기 요즘 내 생활이 축복받은 느낌이란 생각이 더 든다. 나의 꿈이던 은퇴 후엔 좋은 환경 속에서 마음껏 읽고 쓰고 사는 것이 실현되었기 때문이다. 그것도 12년 째다. 나는 읽기, 쓰기 거기다가 걷기, 사색하기, 명상하기를 추가하여 '5기'라 부른다.
서울과 분당 신도시에서 이주하여 자연 환경이 좋은 춘천에서 전망 좋고 남향인 56평형 새 아파트 21층에 거주하면서 '5기'를 즐긴지 12년 째니 얼마나 축복인가. 그렇다고 생활이 넉넉하거나 호화로운 것은 절대 아니다. 우리 집에는 옷, 가방, 장신구, 가구, 전자 제품 등 모든 물품 중에 3,000,000원 넘는 것이 없다.
결혼 생활 40여년 중 아내에게 제대로 된 선물 하나 해 준 것이 없다. 우리 부부는 형편에 맞추어 검소하고 단순하게 산다. 남들과 비교하지 않고 부러워하지 않으며 겸손하고 긍정적인 사고와 감사하는 마음으로 산다. 그리고 집 하나만은 큰 집에서 살고 싶어 춘천으로 와서 소원을 이루었다. 분당이나 서울에서는 불가능한 일이다.
꽃을 좋아하는 아내는 4계절 내내 꽃을 피워낸다. 철 따라 꽃나무와 풀꽃을 사서 가꾼다. 나도 꽃 선물을 아내에게 주로 한다. 그렇다고 크게 비싼 것은 없다. 100,000원 짜리 이하다. 요즘도 거실과 베란드에는 꽃들이 피고 지고 한다. 집 밖에도 온갖 봄꽃들이 넘쳐난다.
20:20~22:20 '야탑 수행길' 단축코스를 산책하다. 10,000보 걷다. 6일 연속 10,000보 이상 산책하다. 귀가 후 캔맥주 2캔 마시다. 어제 먹다 남은 소머릿고기 수육을 안주로 3일 연속 즐거운 음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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