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발표 신작

천벌

野塔 방우달 시인 2022. 4. 10. 02:24

** 천벌 **/방우달(처세시인)

 

그는 타고난 죄 밖에 없다.

 

집안 좋지

얼굴 잘 났지

몸매 날씬하지

재능 뛰어나지

좋은 자리 차지했지

 

이럴 때 사람들은 그 사람을 욕하지 않는다.

부러워하면서도 돌아서서 천벌 받을 각오로

신(神)에게 욕한다.

 

왜 한 사람에게 몰아줬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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