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발표 신작

목련꽃과 벚꽃

野塔 방우달 시인 2022. 4. 12. 16:30

** 목련꽃과 벚꽃 **/방우달(처세시인)

 

목련꽃은 목련꽃 대로 예쁘고 

벚꽃은 벚꽃 대로 예쁜데

 

목련꽃과 벚꽃은 동행꽃으로서

서로 질투하거나 싸우지 않는데

 

목련꽃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벚꽃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싸우기도 하네

 

꽃이 지고나면 싸울 일도 없는데

함께 피어 있을 때가 꽃시절인데

 

사람들아 사람들아

우리 둘다 하나로 사랑해 주면 좋겠는데

 

화사한 봄날 피어 있는 것도 지는 것도

우리 인생 기쁨도 설움도 하나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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