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1.11. 17.수
옛날이나 지금이나 시를 쓰는 사람, 시집을 발행하는 출판사는 경제적 사정이 대개 어렵다. 그렇다고 누구에게 손을 잘 벌리지도 않는다. 그냥 순응하며 산다.
요즘 시의 위기니, 출판의 위기니 하면서 걱정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시집이나 출판사도 양극화되어 있다. 되는 집은 잘 되고 안되는 집은 안된다. 음식점 같은 자영업도 마찬가지다. 코로나19 시대에 더 잘 되는 집도 있다.
요즘은 영상의 발달과 취향, 지향점, 인생관, 철학 등이 달라져서 책을 적게 읽는다. 우선 먹고 살아가는데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호구지책도 어려운데 감정, 정서 순화나 인격, 인성 향상 등에 누가 눈을 돌리겠느냐 하는 것이다. 또 SNS상으로 무료로 읽을거리가 넘쳐난다.
옛날엔 시인이 직접 서명해 준 시집 한 권 받으면 큰 영광으로 생각하고 밤새 다 읽었다. 요즘은 미리 보내도 되느냐 승락받지 않고 보냈다가는 대개 욕 얻어먹는다. 이렇게 달라졌는데도 시인은 많고 출판사도 많다. 팔리지 않아도 출간한다.
나는 시인이다. 27년 동안 24권의 시, 단상, 수필집을 냈다. 손익 계산은 따질 수도 없다. 부나비가 불에 뛰어드는 격이다. 그렇지만 아직 불에 타 죽지 않고 살아 있다. 오늘도 나는 뛰어든다!
3일 연속 많이 걷고 어제 서울도 다녀오고 해서 몸이 좀 피곤하다. 산책도 쉬고 조용히 하루를 보냈다. 5기 중에 걷기를 빼고 4기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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