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1.11. 11.목
춘천 은퇴생활 10년 중 가장 변화된 것이 내 생활의 단순화다. 춘천 이주 전에 먹고 살기 위한 생활은 마쳤다. 정년 퇴직을 하면서 재취업 등 다시는 직장 생활은 하지 않으며 자영업도 내가 좋아서 하는 강사 등 프리랜서적인 일만을 하기로 결심했다.
적은 돈으로 먹고 살기 위해서는 생활의 단순화, 검소한 생활이 필수다. 그리고 남는 시간은 인생 공부, 마음 공부에 전력투구한다는 것이었다. 그것을 위해 '읽기, 걷기, 사색하기, 명상하기, 쓰기' 등 5기를 실천하고 '행복 사냥꾼', '도시 자연인', '호반 산책자'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생활의 단순화는 만남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돈과 시간을 절약하고 깊이 있는 내적 성숙을 위한 조치다. 공식적이고 정기적인 단체 모임을 대폭 축소했다. 문학적인 모임도 포함시켰다. 공사 모임을 포함해서 월 3~4회로 조정하고 있다.
12:40 오랜만에 춘천에서 사귄 몇 안되는 지인 한 분과 점심을 했다. 인공폭포 근처 능이마을에서 오리백숙 반마리에 막걸리 4병을 먹고 마시며 2시간 정도 온갖 의미있는 대화를 나누고 헤어졌다. 위드코로나인데도 오늘은 손님이 별로 없었다.
15:00 홀로 강원대 캠퍼스로 산책을 갔다. 만추다. 하늘이 맑고 공기질이 다. 3시간 가량 한가롭게 걷고 앉아서 사색 명상을 즐겼다. 사진도 많이 찍고 메모도 몇 가지 했다. 의미있는 사진만 게재한다. 다소 바람이 불고 약간 추운 날씨지만 옷을 거기에 맞춰 입어서 괜찮았다. 5기와 행복 사냥꾼, 도시 자연인의 생활을 잘 해냈다.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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