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1.11. 14.일

野塔 방우달 시인 2021. 11. 15. 06:38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1.11. 14.일
 
평소 자주 걷는 만천리 코스를 한가로운 마음으로 산책하다. 마스크를 벗어도 좋을 장소에서 춘천의 날씨를 확인하니 미세, 초미세먼지 나쁨 상태다. 어제 산책을 쉬었기에 오늘 좀 더 걸으려고 했는데...
20:30~22:30 사이 120분간 12,000보 걷고 귀가했다.
 
아무 생각없이 걸으려고 했는데 평소 생각을 많이 한 것이 몇 줄로 정리가 되어온다.
 
" 어떤 일에 한 개의 정답을 찾는 사람보다 여러 개의 정답을 생각하는 사람이 훨씬 더 현명한 사람이다. 어차피 삶에는 정답이 없다. 정답이 없다는 것은 정말 정답이 없는 것이 아니라 정답이 많다는 뜻이다. 여러 개의 정답을 찾으려고 마음의 문을 열어 둔 사람은 보통 사람보다 더 행복한 삶을 살 것이고, 더 창의적인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다."(방우달의 아포리즘)
 
딸과 사위, 외손자는 2박 3일 일정을 마치고 19:40 춘천을 떠났다. 도로도 밀리지 않고 무사히 귀가 했다니 다행이다. 나는 아들 딸들이 춘천을 오가며 심한 고생이나 어떤 사고가 날까봐 늘 걱정한다. 무사고를 더 빈다. 왜냐하면 은퇴 후 내가 춘천으로 이주해 왔기 때문이다. 내가 멀리 오지 않았으면 그런 일이 없었을 텐데 하는 죄책감이 들기 때문이다.
 
어제 김장을 하고 대포항까지 다녀왔기에 모두 하루를 쉬었다. 점심에는 어제 먹었던 돼지고기 보쌈, 닭도리탕, 겉절이, 기타 기본 반찬으로 먹고 오후에 아내와 딸은 춘천 유일 백화점 M백화점을 다녀왔다. 간단한 옷을 서로 선물한 모양이다. 여자들은 쇼핑이 즐겁다. 저녁엔 중식당에서 배달한 탕수육, 짬뽕, 짜장면, 군만두 등으로 해결했다. 모두 그 음식을 다 좋아하고 아내와 딸의 일거리를 줄이기 위해서다.
 
가족끼리 만나 먹고 마시고 놀고 얘기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이 가장 행복한 일이다. 3주 전후에 딸내외와 손주는 또 춘천 온단다. 이번에는 아내의 생일이 명분이다. 아들 가족도 물론 온다. 시차를 두고 오기로 했다. 코로나19도 막을 수 없는 가족의 만남이다. 나는 위드코로나를 두렵게 생각한다.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려고 노력한다.
 
 
 

* 어제 대포항에 가족 5명이 다녀오다. '등대활어횟집'에서 저녁을 먹다. 뛰김도 사서 바닷가에서 먹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