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1.10. 20.수

野塔 방우달 시인 2021. 10. 21. 05:21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1.10. 20.수

 

어제 과음으로 속이 좀 불편하다. 가을 날씨는 여전히 좋다. 다소 쌀쌀하지만 여행하기 좋은 날씨다. 주기적으로 시동도 걸고 드라이브하는 날이다. 11:20 아내와 함께 46번 국도 등으로 40Km 정도 주행을 즐기다. 휘발유 가격이 많이 올랐다. 1L 당 1,750원 정도다. 함부로 장거리 달리기엔 은퇴생활자에게는 큰 부담이다.

 

12;00 소양댐 아래 봉덕칼국수집에서 바지락칼국수를 먹다. 사브사브칼국수와 만두도 한다. 잘 하는 집으로 소문이 나서 처음으로 갔다. 손님들이 만원이다. 보리밥과 열무비빔밥, 하나 뿐인 밑반찬 겉절이 김치도 맛있고, 국수도 쫄깃하고 게, 바지락, 미더덕 등 해물도 싱싱하다. 앞으로 단골이 될 것 같다. 서울에서 먹던 닭국물로 유명한 명동칼국수, 황도바지락 칼국수 같은 맛집이 춘천에서는 만나지 못했다.

 

집에서는 평소처럼 독서와 휴식으로 보내다. 산책은 쉰다. 몸의 컨디션을 살펴서 무리한 운동은 하지 않기로 했다. 과한 운동도 욕심이다. 집착이다. 한가롭고 고요한 마음으로 살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