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1.10.18.월
매몰 비용의 오류란 것이 있다. 이미 지불한 비용이 아까워서 다른 합리적인 선택에 제약을 받는 것이다. 비록 금전적인 투자만이 아니다. 시간, 에너지, 사랑 등 유형 무형의 것도 포함된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이미 지난 과거에 집착하여 큰 상처, 죄책감, 회한 등에 묶여 자학하고 거기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허우적거린다. 판단의 실수, 기회를 놓침, 나쁜 길로 빠짐.... 하루 빨리 정리하고 빠져나와야 한다. 매몰 인생에서 빨리 벗어나라. 새로 시작해야 한다. 지금 후회해도 소용 없다.
환경의 탓으로 돌리는 경우도 많다. 그 때 내가 좀 더 부자집에 태어났더라면, 좀 더 잘 생겼더라면, 머리가 좀 더 좋았더라면, 도시에서 태어났더라면, 대학에 실패하지 않았더라면....돌이킬 수 없는 것들이다. 나도 그런 것에 절망한 적이 많다. 그것은 인생을 망친다. 나이가 들어도 한이 된다. 가을이면 계절병처럼 돌아온다. 허전하고 허망하다. 누군들 자기인생에 만족하랴!
11:00 내과, 비뇨기과에 들러 진료를 받고 처방전을 받아 약을 탔다. 집에 오는 길에 최근에 개업한 두 가게에 들러 고기만두, 옥수수찐빵, 호두과자 등을 샀다. 그것들과 삶은 고구마, 바나나, 홍시 등으로 점심을 먹었다. 날씨는 좋았으나 산책은 쉬고 술도 마시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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