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 플라워/방우달(처세시인)
망초꽃, 너희들은
동백꽃 능소화처럼 모가지 꺽지도 않고
벚꽃 아카시아꽃처럼 꽃잎이 비로 내리지도 않고,
너희들은 무슨 한으로 피어서
삼천리 방방곡곡
눈 감지 못해 살아 있는 듯
서 있는 그대로 또 꽃이 되어 죽어 있는가.
죽어서 더 숭고한 예술혼이여
해지는 들녘에 서서
나는 너희들과 함께 아름답게 저물고 싶다.
드라이 플라워/방우달(처세시인)
망초꽃, 너희들은
동백꽃 능소화처럼 모가지 꺽지도 않고
벚꽃 아카시아꽃처럼 꽃잎이 비로 내리지도 않고,
너희들은 무슨 한으로 피어서
삼천리 방방곡곡
눈 감지 못해 살아 있는 듯
서 있는 그대로 또 꽃이 되어 죽어 있는가.
죽어서 더 숭고한 예술혼이여
해지는 들녘에 서서
나는 너희들과 함께 아름답게 저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