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희낙락喜喜樂樂

이게 무슨 시냐?

野塔 방우달 시인 2021. 2. 3. 01:43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신가요?> _ 방우달(처세시인)

 

문을 열자 페북이

오늘도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느냐고 묻네요.

 

오늘은 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저는 페북을 한 지 얼마되지 않습니다. 활용법도 잘 모릅니다.

아직도 쩔쩔매며 겨우 글을 올리고 사진 올리기도 힘들어 생략합니다.

또 다음 블로그에서 <교과서에 없는 처세학>을 20여년,

네이버 밴드에서 <방우달의 시문학 & 인문학>을 3~4년 운영합니다.

그곳에서 시, 단상, 수필, 일상생활에 대한 산문을 올리며 독자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주제가 '교과서에 없는 처세학'이다보니 묘사보다는 서사적인 것이 많고

잠언적이고 금언적인 시, 단상이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어떤 독자는

"이게 무슨 시냐?"라고 하기도 합니다. 저는 개의치 않고 일관되게 쭉 써왔습니다.

고도원의 아침 편지에도 10여 차례 배달되기도 했습니다.

2020년에는 4번이나 선정되어 배달되었습니다.

 

요즘 시집들은 대부분 평생 시 공부를 한 시인인 제가 읽어도

무슨 소린지 통 알 수 없습니다. 말이나 글은 생각이나 의사 등

필자나 화자의 뜻이 제대로 전달되는 것이 주요한 목적입니다.

그래서 저는 진술 위주의 글을 많이 씁니다.

 

저도 남이 쓴 책을 많이 읽습니다. 읽고 나서 "그래서 어쨌단 말인가?"하고

자신에게 묻습니다. 글의 효용성입니다. 읽고 나서 배울 점이 있어야 합니다.

깊은 정서적 감동을 받거나 나의 발전적인 변화에 영향을 끼쳐야 합니다.

제 작품들은 효용성을 중시합니다. 그런다고 가르치려는 의도는 전혀 없습니다.

 

앞으로도 쭉 이렇게 쓰고 발표할 것입니다.

독자의 취향도 다 다르므로 다 맞출 수는 없고 필자의 취향대로 씁니다.

저는 억지로 글을 쓰지 않습니다.

청탁원고를 받고 거기에 맞춰 쓴 글은 없습니다.

21권의 책이 다 그렇습니다. 대단한 고집이지요?

 

2021년 2월 3일 새벽의 생각을 정리해봤습니다.

감사합니다!

 

* 2021.02.03 제 페이스북에서 쓴 글을 옮겨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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