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 작품

발길 닿는 곳에

野塔 방우달 시인 2021. 1. 28. 05:07

발길 닿는 곳에

 

내 발길 닿는 곳에
못났지만
시詩의 꽃을 한 송이씩 피워놓고 싶다

이것이 과욕이라면
훨훨 떠도는 구름처럼
눈물 한 방울이라도 뿌리고 싶다

이것도 욕심이라면
스쳐 지나는
한 점 바람의 그림자라도 잠깐 앉히고 싶다


- 처세시인 방우달의 《나는 아침마다 다림질된다》 중에서 -

마음 가는 곳이 마음길입니다.
마음길이 발길이 되고 발길이 곧 삶입니다.
발길 닿은 곳엔 정을 붙이고 따뜻한 관계와 사랑을
꽃 피워야겠습니다. 삶에는 흔적이 남습니다. 자신만의
욕심은 줄이고 우리 모두를 위한 의미있는 발자취를
찍고 그곳에서 함께 잠깐이라도 쉬어갔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너무나 힘듭니다.
동행과 행복 연대가 절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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