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詩

네가 벗어버리고 싶을 때

野塔 방우달 시인 2020. 12. 12. 01:14

네가 벗어버리고 싶을 때

 

방우달(처세시인)

 

어린 자작나무 한 그루를

나이 든 내 쓸쓸한 마음에 심었습니다.

 

네가 자라고 자라서

보드랍던 삶의 껍질이 두껍고 무거워져서

 

네가 벗어버리고 싶을 때

내가 그 겉옷을 받아주고

 

나이 든 네 외로운 마음에

내 따뜻한 사랑의 편지를 쓰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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