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詩
네가 벗어버리고 싶을 때
방우달(처세시인)
어린 자작나무 한 그루를
나이 든 내 쓸쓸한 마음에 심었습니다.
네가 자라고 자라서
보드랍던 삶의 껍질이 두껍고 무거워져서
내가 그 겉옷을 받아주고
나이 든 네 외로운 마음에
내 따뜻한 사랑의 편지를 쓰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