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 작품

때로는 포장마차 같은 사람이 좋다

野塔 방우달 시인 2020. 12. 11. 15:40

때로는 포장마차 같은 사람이 좋다
斷想天國 431

외로운 사람이든
그렇지 않은 사람이든
포장마차를 잘 찾아드는 것은
깨끗해서가 아닙니다
값이 싸서도 아닙니다
맛이 좋아서도 아닙니다

홀로 들어가도 어색하지 않고
낯간지럽지 않기 때문입니다
나올 때도 마음이 놓이기 때문입니다


처세시인 방우달 지음 <쬐끔만 더 우아하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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