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발표 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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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塔 방우달 시인 2020. 11. 22. 01:42

업(業)

 

방우달(시인)

 

같은 하늘의 구름인데

곱창집 아저씨는 곱창 구름이라고

떡방아집 아주머니는 떡가래 구름이라고

시인은 아이가 개발새발 쓴 몽당 연필 글씨라고 

 

보는 대로 생각하는가

생각하는 대로 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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