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발표 신작

무한 긍정

野塔 방우달 시인 2020. 5. 7. 22:52

무한 긍정


                                      방우달(시인)


코로나19 확산으로

3개월 동안 외출을 삼가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완화된 날

마스크는 끼었지만 애막골 산책을 즐긴다.

숨은 답답하고 가면 쓴 늙은이 되었지만

눈치 보지 않고 걷는 것만 해도

얼마나 다행인지 고마운지 감사한지 눈물난다.

걸을 수 있을 만큼 건강하다는 것도 행복하다.


그날, 나는 무한 긍정을 배웠다,

기적에서가 아니고 평범한 일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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