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 작품

그림은 화가를 닮아 있고

野塔 방우달 시인 2018. 7. 5. 05:40

그림은 화가를 닮아 있고

 
그림은 화가를 닮아 있고
화가는 그림을 닮아 있으면
보는 이가 정겹다

시는 시인을 닮아 있고
시인은 시를 닮아 있으면
읽는 이가 의아스럽지 않다

삶이 그의 얼굴을 닮아 있고
그가 삶의 얼굴을 닮아 있으면
만나는 이가 아름답게 본다

- 방우달 의 《행복사냥꾼》 중에서 -

겉과 속이 일치하면 보이지 않아도 아름답고
향기롭습니다. 일치가 당연함에도 불일치가 마음을
가립니다. 가면을 쓰고 성형을 해서 겉과 속을 제대로
갖춘다면 희망을 줄 수도 있지만 가식으로 세상의 영혼을
뒤흔다면 타인은 물론 자신도 구렁텅이에 빠지게 합니다.
사소한 일상이 나의 그림이고 시이며 삶을 만듭니다.
날마다 얼굴과 삶이 꼭 닮은 예술작품으로 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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