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 작품

참으로 알 수 없는 일

野塔 방우달 시인 2018. 6. 22. 03:28

참으로 알 수 없는 일


태어나는 이는 울고 있고
맞이하는 이는 웃고 있네

떠나는 이는 웃고 있고
보내는 이는 울고 있네

같은 시간에 함께 있는 시간에
왜 한 쪽은 웃고 한 쪽은 울고 있는가

같은 시간에 함께 웃을 수는 없을까
같은 시간에 함께 울 수는 왜 없을까

함께 울거나 함께 웃는 일은, 살면서
탄생과 죽음 사이에서 하라는 뜻일까


- 방우달 의 《어느새》 중에서 -

만남과 이별을 빼놓고는 삶을 말할 수 없습니다.
삶에는 웃음과 눈물이 뒤섞여 살아갑니다. 탄생과
죽음에도 웃음과 눈물이 뒤따릅니다. 희로애락에
웃어 줄 사람들이 있고 울어 줄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서로 축복입니다. 잘 살고 있다는 뜻입니다.
살아 있는 동안에 함께 울고 함께 웃는 일이 많음은
큰 행복입니다. 오늘도 웃고 울며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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