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 작품

삶은 역설이고 반전이네

野塔 방우달 시인 2018. 7. 21. 01:58

삶은 역설이고 반전이네


한 번의 슬픔을 일생 간직하기엔
인생이 몹시도 짧지
그러니 슬픔을 빨리 잊어야 하네
슬픔을 잊고 살아야
슬픔을 오래 간직할 수 있는 모순의 꽃
삶은 역설이고 반전이네
꽃 한 송이 피우고
튼실하고 많은 씨앗을 남겨야
고귀한 슬픔을 오래오래 추억할 수 있는


- 방우달 의 《어느새》 중에서 -

슬픔과 아픔이 없는 삶이 어디 있을까요? 또 쉽게
그것들을 잊을 수 있을까요? 잊고 살려면 꽃 피우기에
몰입해야 합니다. 슬픔과 아픔의 땅을 딛고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어야 오래 추억할 수 있는 아름다운 인생이
꽃 핍니다. 슬픔과 아픔에 함께 매몰되면 인생의 뿌리는
썩어버립니다. 짧고 한 번 뿐인 인생은 참으로 소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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