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 작품

별것도 아닌 것에

野塔 방우달 시인 2018. 5. 24. 01:34



별것도 아닌 것에


별것도 아닌 것에 얼마나 힘들어 했던가
지나고 보면
눈을 가린 숟가락 하나 내려놓은 것인데

눈을 풀어 주자, 멀리 본다는 것은
요술부리 듯
큰 바윗덩이도 한 개 모래알로 만드는 일이다

마음의 문을 열어 주자, 닫고 산다는 것은
흐름을 멈추게 하여
스스로 영혼을 썩게 만드는 일이다

별것도 아닌 것에 얼마나 목숨 걸었던가
지나고 보면
목을 묶은 실오라기 하나 풀어준 것인데


- 방우달 의 《도시자연인》 중에서 -

현실은 언제나 힘들고 어렵습니다. 지나고 보면
별것도 아닙니다. 멀리 보면 티끌입니다.
문을 열어 두면 모든 것이 흘러갑니다. 괴로움도
빠져나갑니다. 현실과 이상, 현재와 미래는
부딪히며 성장하고 진보합니다. 진부한 위로의 말이지만
꿈과 희망 위에 쌓는 인내와 노력이 답입니다.
오늘도 현실을 받아들이고 더 나은 내일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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