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 작품

'사람 냄새가 그립습니다'

野塔 방우달 시인 2018. 5. 3. 01:18



'사람 냄새가 그립습니다'


사람은 분명 사람인데
사람 냄새가 나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남을 배려하고 사랑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이익에 대한 욕심과 집착이
사람 냄새를 다 날려버리기때문입니다

꽃들은 향기를 타고 났습니다
벌과 나비들이 스스로 찾아듭니다
꽃들은 혼자 살려고 하지 않습니다
줄 것은 주고 받을 것은 받습니다

좋은 향기를 뿜어내지는 못할지라도
사람 냄새는 풍기면서 살고 싶습니다
향기 내기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생각을 고쳐 먹기가 힘이 듭니다
남은 삶은 내려놓고 버리고 사랑하겠습니다


- 방우달 의 《행복사냥꾼》 중에서 -

4차 산업 시대의 길목에 다달았습니다. 두렵기도 하고
호기심에 기다려지기도 합니다. 뭔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달라지겠지 하는 희망과 기대감에 설레기도 합니다.
예순을 살아 본 사람은 알고 있습니다. 어떻게 살 것인가가
얼마나 소중하고 자신과 타인의 행복한 삶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답은 인성입니다. 사람 냄새입니다. 꽃의
향기입니다. 4차 산업 시대에는 사람 냄새가 더 그리워질
것입니다. 더불어 살지 않으면 향기는 곧 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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