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방우달(시인)
꽃이 필 때는
함께 정답게 힘차게 피고
꽃이 질 때는
홀로 뿔뿔이 힘없이 진다
꽃은 누굴 탓하고 나무라지 않으니
꽃비 내릴 때는
철없는 아이들이 즐겁다
외할아버지 홀로 떨어지실 때
나는 철없이 핀 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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