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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서전 쓰기' 종강 - 춘천북부노인복지관 : 왕복 산책

野塔 방우달 시인 2017. 12. 28. 23:30

2017.12.28.목




2017년 춘천북부노인복지관 '자서전 쓰기' 종강날이다.

영하 10도씨 추운 날씨와 미끄러운 길 그리고 연말 바쁜 일정으로

수강생은 6명이 참석했다.

그 중 2명은 개근했으므로

졸저 <누워서 인생을 보다> 책을 선물했다.


4시간에 걸쳐 '자서전 쓰기'의 기본틀은 안내했다고 생각한다.

맛보기 수준이다. 최소한 20시간은 돼야 제대로 마칠 수 있다.


짧은 4일이지만

자서전이란?

왜 써야 하는가?

어떻게 쓸 것인가?

퇴고 및 출판,

쬐끔만 더 우아하기 쓰는 법에 대하여

최선을 다해 알차게 열정적으로 강의했다고 자부한다.  


오늘도 집에서 08:40 출발~후평사거리~호반삼거리~소양1교~북부노인복지관 순으로

왕복 산책하며 소양강의 아름다운 풍광을 즐기며 사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귀가길에는 '남가식당'에서 우족탕을 한 그릇 먹고

오후에는 춘천시외버스터미널로 가서 아내를 태우고 오다.

저녁에는(19:30) 집 근처 '팔도막걸리'에서

춘천 봄내길에서 만난 젊은 두 친구와

모듬전, 굴전 등으로 팔도 막걸리 몇 종 몇 병을 마시며 많은 얘기를 나눴다.

자주 만나고 싶은 착하고 예의바르고 멋있는 젊은이들이다.

두 음식점 모두 맛집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도 얼마남지 않았고 하나하나 마무리 되어간다.

후회, 섭섭함, 회한, 무상, 허무 등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으련다.

이미 65년이나 보낸 적지 않은 경험을 반복하며 살고 있으니까

그냥 덤덤하게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생각하며 욕심없이 보내련다.







일찍 북부노인복지관에 도착해서 다시 강의 준비를 한다.

커피는 집에서 마시고 나왔으므로 장소만 이용한다.




창밖으로 봉의산을 바라본다. 아직 녹지 않은 눈이 쌓여 있다.



안전한 겨울나기 7가지 수칙을 읽어보며

올 겨울을 안전하게 보낼 준비를 하다.




故 마더 테라사 수녀의 말씀을 샤프 심으로 눌러 써본다.

나도 그런 사람이 돼야지 다짐하며 어떻게 살아왔는가를 돌아보다.




우리 집에 지금 필요한 현안문제다.

버티컬, 커텐 등이 필요하다. 교체 시기가 된 것이다.

만 6년이 됐다.

혹시나 해서 산책길을 걷다 찍어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