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25.월
13:00 집을 나서서 팔호광장~약사천~공지천~미소지움아파트~
이디오피아카페까지 왕복 산책하다.
날씨가 차가운데도 공지천엔 운동하는 시민이 많았다.
역시 건강이 최고다.
나도 만남이 있어 나왔지만 버스나 승용차를 이용하지 않고
왕복 걸어서 90분 가량 운동하고 나니 기분이 개운하다.
그 사이에 미소지움 아파트 거주 강신목(1929년생) 수필가님과
댁에서 약 90분간 대화를 나누고
<강원땅에 뿌리 내린지 88년>자서전을,
귀가길에는 금시아 시인을 노상에서 아주 잠깐 만나 시집 두 권,
최근 출간한 <금시아의 춘천시 -미훈에 들다>와
첫시집 <툭, 의 녹취록>를 선물 받다.
3권의 책은 다 소중하다.
꼭 다 읽어볼 생각이다.
두 분에게 감사하며 새해에는 복 많이 받기를 기원한다.
최근 화천군과 감성마을 퇴거논란이 일고 있는
이외수님의 시 <안개중독자>다.
노래로도 만들어진 모양이다.
서로 원만히 좋게 끝나기를 바란다. 어떻게 결정이 나더라도...
크리스마스 이브엔 집 근처 하남돼지집에서
아내와 저녁을 함께하다.
공지천이 꽁꽁 얼었다. 그래도 여행객이나 운동하러 나온 시민은 많다.
꽁꽁 언 공지천 너머 멀리 대룡산 흰눈이 보인다.
양쪽 아파트는 롯데캐슬과 미소지움 아파트다.
미소지움 아파트 거주 강신목 수필가님의 서재다.
10층 집필실이고 공지천이 내려다 보인다.
큰 평수의 아파트에 책, 서화, 분재, 수석 등으로 가득하지만
장식용이 아니다.
독서, 분재, 수석, 서예, 테니스 등으로 몸과 마음을 가꾸신다.
1929년생이니 이 달 지나면 90세다.
그런데도 건강한 모습이고 테니스를 즐기며 창작에 열중하신다.
서예도 수준급,
작년에는 계간 <화백>에 수필로 등단하셨단다.
강신목 선생님 서예 작품.
5년 전 부부 모습.
3녀 2남을 훌륭하게 키우고 부부가 다복하게 장수를 누리고 계시다.
표지화는 우안 최영식 화백님의 작품이다.
강신목 수필가님은 춘천에 오래 사셨고 교육계에 평생 몸담으셔서
주위에 좋은 분들이 많다.
능력과 인간관계를 성공요인으로 꼽으시는 분이시다.
우안 화백님도 그 한 분이다.
경력도 화려하시다.
교육행정에 탁월한 능력이 있으셨다.
퇴직 기념문집부터 최근의 자서전까지 6권의 책을 내셨으니
대단하시다. 6권 모두 자비로 출간하고 비매품이다.
내년에는 수석 사진집 <석보>를 구순 기념으로 출간 예정이다.
건강 장수를 기원합니다!
귀가길에 금시아 시인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제2시집이 나왔다고....
5시에 모임이 있어 잠깐 들러 시집만 전하겠다고...
마침 집으로 걸어가는 중이라 팔호광장 근처에서 만났다.
그냥 시집 두 권만 전달받고 금시인이 시간이 별로 없어 헤어졌다.
다음에 막걸리나 한 잔 함께 해야겠다.
축하합니다!
금시아 시인은 50대에 등단했지만 젊은 감성으로 시를 매우 잘 쓰는 시인이다.
그리고 제2시집의 사진들을 보니 사진작가다.
또 출판사 대표다. 다재다능한 인물이다.
큰 발전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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