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21.목
춘천북부노인복지관에서 '자서전쓰기' 강의가 있는 날이다.
12월 4회중 3회차다.
08;30 집을 나서서 걷기 시작하다. 겨울 날씨답다.
어제 내린 눈이 아직도 많다.
크게 미끄럽지는 않으나 한 번 넘어질 뻔 했다.
소양1교 중간 쯤에서 '배설'이라는 시를 쓰다.
오랫동안 생각해온 것인데 줄줄 나온다. 스마트폰 '메모'에다 적었다.
복지관까지 걷다.
강의 참석자는 6명이다. 금방 1시간이 흘렀다.
수강생들은 경청해줬다.
돌아오는 길에도 산책을 택하다.
도중에 신길복 사진작가를 방문했다. 밴드에서 알게 된 분으로 '그린액자'를 운영한다.
작업장에서 시집 1권 드리고 커피를 마시며
살아온 얘기들을 개략적으로 나누었다.
그곳에서 박영창화백도 소개받았다. 부산사람이다.
오늘은 아내 생일이다. 지난 주말에 가족행사는 마쳤다.
동아리에서 아내 생일을 축하해줬다.
저녁에 아내와 '큰집 한우'집에서 저녁을 함께 했다.
굉장히 비싼집이다. 맛은 좋고 깔끔하며 품위가 느껴졌다.
갈 때는 택시를 이용하고 올 때는 걸었다. 택시 잡기가 쉽지 않았다.
요즈음 왠지 불안하고 우울하다. 별의미도 없고 미래에 대한 두려움도 찾아온다.
늙으면 다 그런가?
기다림의 대상이 달라지고
그냥 먹고 마시고 책 읽고 생각하고 산책하고 사람들 만나고
이렇게 사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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