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예술문화산책

산책(남춘천역~공지천~약사천~팔호광장~한림대~동광5거리~후평4거리)

野塔 방우달 시인 2017. 12. 19. 23:30

2017.12.19.화



요즈음 계속 날씨가 차갑다. 맹추위가 12월에 몰아친다.

08;20 출발 시내 버스 20번을 타고

남춘천역 근처 강원도 경로당 광역지원센터를 방문하다.

000실장과 2018년 경로당 자서전쓰기 강의를 협의하기 위해서다.

여러 가지 방안에 대하여 20분 정도 얘기를 나누다.


일을 마치고 거기서 부터 산책에 나서다.

지원센터~KBS방송국~공지천~약사천~운교사거리~팔호광장~교동도시숲~

한림대~한림대병원~동광오거리~후평사거리.

며칠 전에 눈이 왔지만 추워서 눈이 그냥 있다.

설국에서 산책하는 기분, 설경이 아직은 아름답다. 


산책 중 후평1동 행복센터 근처에서 서예가 김분호님을 만나

작업실에서 차 한 잔 마시고 오다.

대단한 분이신데 마음이 착하다. 따뜻한 예술가다. 따님도

시조시인이며 서예가다. 다님 안혜영 시조집도 한 권 선물받다.

자서전을 6권이나 쓰신 1929년 생 강신목님에 대한 말씀도 듣다.


후평사거리 남가식당에서 김00과 점심을 먹다. 소갈비찜, 우족찜 등으로

소주 각 1병 마시고 돌아와서 집에서 쉬는데

지인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17:00에 000시인과 만나 저녁을 먹자고 한다.

약속은 겹치게 마련이다. 먹는 날 더 잘 먹는다.

과식과 과음이 예측된다.


후평동 인공폭포 근처 '그물에 걸린 바다풍경'집에서 생선회와 조개요리 등을 먹다.

실컷 먹고 마시고 강대후문 근처 카페로 옮겨 맥주를 마시고 노래를 부르다.

노시인은 곱사춤을 추고 셋이서 흥겹게 시간을 보내다가

음악평론가 000과 노래하는 치과의사 000과 성악가 3명이 합석하여

8명이 어울어져 얘기하며 노래하며 마셨다.

하루를 넘기고 노시인님을 댁으로 모셔다 드리고 귀가하다.


나이가 들어서 사람들을 새로 사귄다는 것은 참으로 어렵고 힘들다.

그런데도 요즈음 소통이 잘 된다. 좋은 분들을 소개받고

취향이 비슷하여 얘기가 통하기 때문이다.

고맙고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