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예술문화산책

애막골 산책 - 해충 기피제 자동 분사기

野塔 방우달 시인 2017. 12. 9. 23:30

2017.12.9.토



14:00 애막골 산책을 다녀오다.

해충 기피제 자동 분사기 앞에서 멈춰서다.

지난 봄부터 가을까지 요긴하게 사용하던 기계가 겨울엔 필요없는 물건이 된다.

모든 것은 때가 있다.


산책길에 노 수필가 겸 사진작가를 만나다.

애막골을 날마다 다니시는 분(72세)인데

어제 산책 중 넘어져서 손에 깁스를 했단다. 장갑을 끼어서 보이지는 않는다.

인대가 늘어나고 ....

건강하려고 다니는 것인데 걸을 때 조심할 일이다.


애막골은 계속 무너진다.

내 땅에 내가 집을 짓는데 누가 뭐라고 하랴!

이것이 보기 싫어 인제 미산리 산골로 이사 간 시인도 있다.


아내는 오늘 동아리 발표가 있어서 오후에 외출 중이다.


저녁엔 아내와 이웃 등 셋이서 근화동 할매삼계탕집에서 저녁을 먹다.

유명한 집이다. 나는 소주 한 병을 혼자 마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