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6.수
내일 춘천북부노인복지관에서 <자서전 쓰기> 강의가 있다.
원고를 최종 정리해서 그곳으로 가서 오후에 프린트를 하려고 했는데
지인으로부터 갑자기 전화가 왔다.
오후 2시에 여성가족연구원에서 2018년 강원문화예술지원사업 설명회가 있으니
함께 가자고.
나는 아파트단지 내 관리실에 가서 프린트를 했다.
18쪽*20부*50원=18,000원이다.
북부노인복지관에 가면 그냥 할 수 있는데...
집에서 복사골사거리까지 산책하고
그곳에서 지인을 만나 택시를 타고 여성가족연구원에 도착,
사업 설명회를 잘 듣고 지인과 둘이서 걸어서 도착한 애막골 <회春> 일식에서 회와 정종으로
고급스럽게 먹고 마시며 온갖 얘기를 나누다.
다시 걸어서 복사골사거리 조금 지나 지인과 작별하고
나는 팔호광장을 지나 집으로 오는 중 홀로 <중화반점>에 들러
짜장면 한 그릇 먹고 오다.
배는 불렀지만 그 집을 꼭 가고 싶었는데 갈 때마다 쉬는 화요일이어서
많이 궁금했다.
특이한 집이다.
짜장면 한 그릇에 2,000원이다.
얼마 전에 2,500원에서 다시 500원 내린 집이다.
다른 집들은 모두 값을 올리는데 참 이상한 집이다.
맛도 좋고 친절했으며 저녁 시간이라 손님도 많았다.
가방에 있는 시집 <누워서 인생을 보다>에 고마운 마음을 적어 선물하다.
나오니 눈이 쏟아진다.
맞으며 집까지 걸어왔다.
많은 생각이 들었다.
나도 내 돈 들여 자원봉사로 <자서전 쓰기> 재능 기부를 하듯이
그 분도 아마 그렇게 하리라 생각하다.
음식점 여사장은 강대 건축과 출신(신혜경)이다.
회는 쫄깃쫄깃 맛있고, 친절한 사장이다.
남들은 쉴 시간에 문을 열어 두고 손님을 반기는 대단한 열정으로 영업을 한다.
보기 드문 존경스러운 분이다. 감동이다.
꼭 성공하기를 기원한다.
단숨에 쓰느라 '쉬는 날'을 '쉬운 날'로 잘못 썼다.
사장님의 정성에 감동하다.
꼭 성공을 빕니다.
오늘은 좋은 분들을 만난 날이다.
설명회장에서 춘천문협회장(심창섭)으로부터 선물 받은 책이다.
강원문화예술지원사업은 나와는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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