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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천~공지천 산책

野塔 방우달 시인 2017. 11. 16. 23:30

2017.11.16.목




어제 오후 포항 지진으로 수능이 일주일 연기되었다.

생각보다 피해 규모가 크다.

앞으로가 더 걱정이다. 언젠가는 한반도도 지진으로 인명 등

큰 피해가 오지 않을까 염려된다.


서울에서 저녁 모임이 있어 후평동에서 ~팔호광장~약사천~

공지천~남춘쳔역으로 산책하다.

일찍 나서서 팔호광장 근처 왕짱구네 김밥집에서 간단히 점심을 먹었다.

상봉역에서 부산오뎅 1개를 또 먹었다.

배가 고파서 먹은 것이 아니라

맛있는 추억으로 여기 지날 때마다 먹는다.


전철 1호선 서울역 3번 출구로 나와서 마포곱창집에서

곱창과 소주를 먹고 마시다.

돌아올 때는 상봉역에서 운좋게 급행을 타다.


춘천역에서 10여분 기다렸다가

마지막 시내버스를 타고 귀가하니 밤 11시가 넘었다.

날씨가 추운데 택시를 타지 않고 버스를 탄 것은

아낄 수 있는 몇 천원도 아껴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서울 다녀오는데 교통비는 1,300원 밖에 들지 않았다.







아파트 단지 내 늦가을 정취가 물씬 풍긴다.



단지 내 산책로다. 잎들이 다 진 나무에 열매만 남았다.

색깔이 대조적이다.



후평동 단독주택 골목길엔 감나무와 늦가을 장미가 아름답다.

만추장미!




동춘천초교 높은 담벼락에서 작은 아름다움 담다.

 







늦가을 약사천도 여전히 아름답다.








공지천은 억새꽃과 갈대꽃으로 장식되어 있다.

쌀쌀한 날씨에도 산책은 기분이 좋다.

오늘은 편도만 걸었지만 하루치 운동은 충분히 된다.

65세 이상 노인은 하루에 30분 이상만 걸어도 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