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발표 신작

소양강

野塔 방우달 시인 2017. 2. 13. 16:27


소양강


방우달(시인)


이 강 저 강 떠돌다가

내 강 아니라서


소양강 찾아

내가 왔더니


그대가 품고 흐르던 해는

서산으로 지누나


지는 해도

흘러 가는 그대도


붉은 노을이 칠흑으로 변해도

꼬옥꼬옥 껴안고


함께

함께


봉의산 소양정에서

소금물로  흐르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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