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발표 신작

내가 써놓고 내가 날마다 홀린 글

野塔 방우달 시인 2017. 2. 13. 16:16



내가 써놓고 내가 날마다 홀린 글


방우달(시인)


낮은 산 아래 냇가에서 발을 씻지 말고

낮게 사는 사람들의 눈치 보지 말고


높은 산 정상으로 올라 서서 눈을 씻어라

높게 사는 사람들의 마음을 훔쳐라


산이라고 다 같은 산이 아니다

오르지 않고 머리로 산을 그리지 말라


제 발로 걸어서 오르고

제 눈으로 보고 제 마음으로 느껴라



'미발표 신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0) 2017.02.13
소양강  (0) 2017.02.13
사진  (0) 2017.02.04
소양강  (0) 2017.01.22
  (0) 2017.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