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발표 신작
하루
방우달(시인)
기다림이 있는 사람은
하루가 길다
그 속에 그리움이 깊으면
하루는 가장 길다
기다림이 없는 사람은
하루가 짧다
죽음을 눈 앞에 둘 때
하루는 가장 짧다
죽음은 기다림도
그리움도 아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