끔찍한 날
방우달(시인)
누구나 마음 속에
천사와 악마를 동시에 키우고 살지만
누구나 똑같이
천사가 더 힘이 세어 악마가 꼼짝 못하기를 바라지만
누구에게나 악마는 죽지 않고 살아서
혀를 날름거리며 천사를 잡으러 온다.
오늘도 천사와 악마가 싸워서
피투성이가 된 얼굴을 거울에서 확인한 끔찍한 날이다.
이런 날이 드물기를 바랄 뿐
속수무책인 마음이다.
끔찍한 날
방우달(시인)
누구나 마음 속에
천사와 악마를 동시에 키우고 살지만
누구나 똑같이
천사가 더 힘이 세어 악마가 꼼짝 못하기를 바라지만
누구에게나 악마는 죽지 않고 살아서
혀를 날름거리며 천사를 잡으러 온다.
오늘도 천사와 악마가 싸워서
피투성이가 된 얼굴을 거울에서 확인한 끔찍한 날이다.
이런 날이 드물기를 바랄 뿐
속수무책인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