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희낙락喜喜樂樂

소일

野塔 방우달 시인 2016. 5. 24. 02:31

소일


방우달(시인)



먹고 살만한데도 돈을 벌지 않으면 불안해 하거나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 어쩔 줄 몰라 안달하는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은 죽는 날까지 일하는 재미, 돈 버는 재미로 산다.

그것도 재미는 분명 재미다.

재미에 무슨 우열이 있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다른 일,

다른 재미도 좀 보고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

소일消日은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내게 주어진 시간을

소비하는 것, 죽이는 것이다. 다양한 즐거움을 맛보는데 써야

한번 뿐인 내 인생이 후회 없고 더 행복해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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