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한 걱정
내 생(生)도 하나 잘 꾸리지 못하면서 괜한 걱정을 한다 산고(山高)에 상관없이 산정(山頂)의 하늘에 적힌 저마다 다른 생(生)의 가계부를 읽으며 어설픈 만족의 계산에 웃는 우리들의 흑자에 대하여 일생 고쳐 쓴 숱한 빨간줄을 애써 감추며 정당했노라 자알 살았노라 목청껏 외친들 하늘은 말이 없는데 저마다의 기준에 맞춰 기록한 우리들의 결산에 대하여 누가 올바른 손익게산을 할 것인가 부질없는 걱정을 한다 |
- 방우달의 《알을 낳는 나그네》 중에서 -
그 때는 잘 몰랐지만 지난 삶을 돌이켜 보면 대부분
부끄럼입니다. '내 탓'이라기 보다는 '남 탓'을 많이 했고
내겐 후하고 남들에겐 박했던 일들이 많습니다.
나의 손익계산이 올바른지 보다 왜 남의 손익계산에 신경을 쓰고
걱정을 하며 관여를 하려는지 참으로 부질없는 괜한 걱정들을
우리는 많이 하고 삽니다. 어설픈 만족의 흑자에 웃기보다는
냉정한 자아성찰이 인생을 성공적으로 키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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