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희낙락喜喜樂樂

자책自責

野塔 방우달 시인 2016. 2. 13. 22:33

자책自責


방우달(시인)



지난 삶을 은퇴 후 5년 동안 하는 일 없이 자연스럽게

돌아다 봤다. 결과는 한 없는 자책의 과정을 겪었다.

부모, 형제, 배우자, 자식들, 친구들, 선생님들,

직장 상하동료 간에 그때는 내가 가장 모범적이고

잘한 사람으로 생각했는데 온통 부끄럼과 후회들이다.

자책은 엄청난 고통이었다.

자식을 잃은 부모의 슬픔과 아픔의 단장이

아마 이와 같을 것이라 생각했다.

인생 전체에 대한 자책은 하나의 통과의례일 것이다.

또 다른 문을 열기 위하여 반드시 닫아야 할 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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