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돌담길
방우달(시인)
50대 말의 한 남자
20대 말의 한 여자와 남대문 시장에서
소주 한 잔 마시고
손을 꼬옥 잡고 덕수궁 돌담길을 지나
경향신문사 지나 독립문 근처까지 걸어서
그 여자를 바래다 주고
택시를 타고 천호동 자택으로 돌아 왔다
그는 돌담길을 걸으며
"애인 느낌? 아빠 느낌?" 물었고
그녀는 대답 대신 고개를 어깨에 기댔다
덕수궁 돌담길
방우달(시인)
50대 말의 한 남자
20대 말의 한 여자와 남대문 시장에서
소주 한 잔 마시고
손을 꼬옥 잡고 덕수궁 돌담길을 지나
경향신문사 지나 독립문 근처까지 걸어서
그 여자를 바래다 주고
택시를 타고 천호동 자택으로 돌아 왔다
그는 돌담길을 걸으며
"애인 느낌? 아빠 느낌?" 물었고
그녀는 대답 대신 고개를 어깨에 기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