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 작품

예쁜 꽃 우아하게 바라보기

野塔 방우달 시인 2015. 10. 18. 08:51

예쁜 꽃 우아하게 바라보기

내 취미의 하나는
'예쁜 꽃 우아하게 바라보기'이다(중략)
꽃이 예쁘다고 꺾거나 옮겨 심어서
나의 것으로 만들겠다는 생각은
애당초부터 전혀 가지고 있지 않다(중략)
능력이 없으면 두고 볼 일이다(중략)
욕심이 있다면
내가 예쁜 꽃을 우아하게 바라볼 때
그 꽃도 나를
아름답게 봐줬으면 하는 바람 뿐이다(중략)
나는 아직 멀었다는 것을 안다
내 얼굴이나 눈빛이
내 마음을 담아내지 못하기 때문이다(하략)

- 방우달의 《작은 숲 큰 행복》 중에서 -

내 마음을 어떻게 제대로 담아낼 수 있을까요?
분명 아름답고 우아하고 친근감과 행복으로 가득찬
얼굴이나 눈빛은 그냥 이뤄진 것이 아닐 것입니다.
내가 먼저 '마음 공부'를 날마다 열심히 하여
예쁜 꽃들이 나를 두려워하지 않고 아름답게 볼 수 있도록
얼굴이나 눈빛을 가다듬어야 할 것입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으며
모든 것은 이해관계로 맺어진다는 말은 진리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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