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 작품

인연을 맺어 천연을 엮었으니

野塔 방우달 시인 2015. 10. 9. 08:00

인연을 맺어 천연을 엮었으니

나를 포기하기는 쉽지만
아내와 자식을 포기하기는 어렵다

이미
인연을 맺어 천연을 엮었으니

- 방우달의 《그늘에서도 그을린다》 중에서 -

살아남기 위해 IMF 때 한 경영인이 말했습니다.
"아내와 자식을 빼고는 모두 바꾸어라!"라고.
황혼 이혼을 비롯해 이혼율이 많이 높아졌습니다.
얼마나 힘들었으면 그 어려운 일을 했겠습니까?
하지만, 하지만 천연을 엮었으면
죄없는 어린 자식들을 모두 양육시킨 후에
이혼을 해도 해야 합니다. 그래도 '100세 시대'에는
새로운 배우자와 사랑할 시간이
40년 이상 충분히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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