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발표 신작
메르스.3
방우달(시인)
이웃집 할머니 부부가
유럽 여행을 다녀 왔다
한동안 외할머니를 보지 못한
여섯 살 외손자가 국내 주요 상황을 보고한다
"할머니, 요새 메리야스가 야단이야!
밖에도 못나가고
나가더라도 마스크를 끼고 다녀!"
박사인 듯 보고는 잘 했는데
'메르스'를 '메리야스'로 안 것은 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