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발표 신작

메르스.3

野塔 방우달 시인 2015. 6. 13. 08:00

메르스.3

 

방우달(시인)

 

이웃집 할머니 부부가

유럽 여행을 다녀 왔다

한동안 외할머니를 보지 못한

여섯 살 외손자가 국내 주요 상황을 보고한다

"할머니, 요새 메리야스가 야단이야!

 밖에도 못나가고

 나가더라도 마스크를 끼고 다녀!" 

박사인 듯 보고는 잘 했는데

'메르스'를 '메리야스'로 안 것은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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