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발표 신작
안전벨트
방우달(시인)
손자는 엄마아빠와
주말에 제부도를 다녀오는 길이다
할머니가 전화를 하셨다
"우리 꼬마천사, 차에서 뭐해?" 하시니까
"벨트하고 있어!" 라고 망설임없이 말했다
기특하기도 걱정이기도 한 대답이다
손자는 모든 일에 빈틈이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