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발표 신작

안전벨트

野塔 방우달 시인 2015. 6. 16. 08:00

안전벨트

 

방우달(시인)

 

손자는 엄마아빠와

주말에 제부도를 다녀오는 길이다

할머니가 전화를 하셨다

"우리 꼬마천사, 차에서 뭐해?" 하시니까

"벨트하고 있어!" 라고 망설임없이 말했다 

기특하기도 걱정이기도 한 대답이다

손자는 모든 일에 빈틈이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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