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있어!
방우달(시인)
돌 지나고 부터 외할머니는
스마트폰으로 외손자와 영상 통화를 한다
아기가 멀 먹고 있을 때는
"아~"하고 입을 벌리면
숟가락으로 손으로 할머니 입에 가져다 준다
좀 자라고 말을 배우기 시작하고 나서
어느 날 "아~" 하고 예전처럼 입을 벌렸더니
처음으로 "멀리 있어!"라고 말했다
전화기 안에 갇힌 세상을 이해했나 보다
멀리 있어!
방우달(시인)
돌 지나고 부터 외할머니는
스마트폰으로 외손자와 영상 통화를 한다
아기가 멀 먹고 있을 때는
"아~"하고 입을 벌리면
숟가락으로 손으로 할머니 입에 가져다 준다
좀 자라고 말을 배우기 시작하고 나서
어느 날 "아~" 하고 예전처럼 입을 벌렸더니
처음으로 "멀리 있어!"라고 말했다
전화기 안에 갇힌 세상을 이해했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