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詩

손수건

野塔 방우달 시인 2013. 12. 19. 09:01

손수건

 

방우달(시인)

 

갓 돌 지난 손주의 맑은 눈 

눈물이 글썽하다

어디 아픈가 보다

 

예순 넘은 내 흐린 눈 

눈물이 말랐다

아무데도 아픈 곳이 없나 보다

 

깊은 사랑 가득

아끼던 손수건으로 

손주의 눈물을 훔쳐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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