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詩

사랑했던 사람 지워지지 않습니다

野塔 방우달 시인 2013. 10. 30. 08:00

사랑했던 사람 지워지지 않습니다

 

방우달(시인)

 

 

가을이

앉았다 갑니다

 

사랑하는 사람

내 마음에 앉듯이

 

가을이

밟힙니다

 

사랑하는 사람

내 눈에 밟히듯이

 

가을이

떠나갑니다

 

사랑하는 사람

내게 손 흔들듯이

 

가을이

사라졌습니다

 

사랑했던 사람

지워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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