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열매
행복은 가만히 있다가
다 익었을때
따먹으면 되는 그런 열매가 아니다.
스스로 열매를 맺고
스스로 익혀서
즐겁게 맛있게 따먹어야 하는
값비싼 삶의 열매다.
당도도 높고
향도 그윽하며
매우 영양가가 높은
행복으로 엮는 것은 나의 몫이다.
피와 땀이
행복을 향기롭고 아름답게 하므로
내 행복의 열매를 탓하며 살 것이 아니라
일생 그것을 사랑하며 살 일이다.
-방우달 시인의 <누워서 인생을 보다>(2005년. 도서출판 여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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