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섬 (앵콜)

野塔 방우달 시인 2008. 10. 29. 06:01

 


- 무덤 79


뭍에서
발 붙이지 못한 것이
바다에 와서
섬으로 떠 있다.

세상에서
발을 뗀 것이
빈 손으로 와서
무덤으로 앉아 있다.

둘은
속마음이 닮았다.


詩. 방우달

[테헤란로의 이슬] 1998 작가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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