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사람을 알아본다/방우달(처세시인) 아무리 세상이 각박해도 된 사람은 된 사람을 알아보고 언젠가는 찾는다. 헤어진지 7개월이 지났는데 밥 한 끼 먹자고 술 한 잔 하자고 연락이 왔다. 춘천 어느 노인복지관 디지털배움터에서 스마트폰 헬퍼인 내게 몇 개월 배운 사람이다. 나보다 4살 위의 남자다. 평소 무뚝뚝한 경상도 사내 같은 강원도 삼척 사람이다. 집 근처 유명한 소머리국밥 전문점에서 12:30에 둘이 만났다. 온갖 얘기를 나누며 수육 하나 시켜놓고 막걸리 다섯 병을 비웠다. 끝이 없는 얘기로 즐거웠다. 낮술 무섭다는 것은 알지만 둘 다 겁없이 기분 좋게 많이 마셨다. 자서전 쓰기 전문 강사인 내가 결론은 그 분께 자서전을 쓰라고 했고 그 분도 짧은 고민 끝에 승락했다. 내가 많이 도와주겠다고 했다..